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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길 수 있어 감사하고, 기다려지는 사람들이 있어 행복해하는 사람들   ▲계석일 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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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길 수 있어 감사하고, 기다려지는 사람들이 있어 행복해하는 사람들


 계석일 본부장

 

세계가 부러워하는 잘 사는 나라 대한민국, 한국 남자와 결혼하면 가난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대한민국에 가면 사람다운 삶을 살 수 있겠지! 라는 생각으로 한국 땅을 밟은 사람들이 있다.

 

그들은 오늘보다 내일이 더 좋은 일이 일어날 것이라 굳게 믿고 사는 사람들로 다문화 가족과 탈북민 가족들이다.

 

그런 가족을 돌보는 단체가 있는데 올해 9년째를 맞이하는 개신교 단체인데 그들은 소외된 곳을 찾아 기도로 물질로 도우며 고충을 들어주며 함께 울고 웃어주는 기도하는 아버지들의 모임"크리스천 파더스 클럽" (회장 전병구) 비전선교팀이다.

 

그들은 일면식도 없는 이국 만 리 꿈의 나라 한국행 비행기를 타고 수천 km를 달려왔다.

 


폭염이 35도를 오르내리는 27() 오후 2시 기도하는 아버지들의 모임(CFC) 비전선교팀(지도목사 오정두)"에서는 외롭게 살아가는 동구 판암 2동 결연 가정을 회원들과 함께 찾아 나섰다. 비전팀은 매월 3가정 이상, 분기별 결연한 12 가정, 전체를 방문하는데 많은 후원물품보다는 필요한 선물 몇 가지를 들고 기도와 말벗으로 결연 가족들을 돌보는데 방문했던 봉사자들은 매번 갈 때마다 느낌이 다르다며 '가족이 있다는 것이 얼마나 소중한지' 방문 횟수가 많아질수록 얼굴에 화색이 도는 모습을 보게 된다고 했다.

 

봉사자들은 방문하기 전 행정복지센터( 판암 2동장 송형균)에서 복지팀장(오창석 주무관)과 결연 방문 가정에 대한 소소한 이야기를 나눈 후 방문 계획을 세우는데 많은 도움이 된다고 했다. 비전선교팀 오정두목사와 계석일 팀장은 동구지역(새 나루 공동체)을 섬긴 자 10년이 넘어 섰다고 했다. 봉사자들은 시원한 냉동 수박 한 덩이 와 방금 구은 프라이드치킨 한 마리를 들고 가정을 찾아 나서는데 한 달 30일 중 기쁜 날이 며칠이나 있었을까 생각해 보니 오늘이 제일 기쁜 날인 것 같다고 했다.

 

결연 가정을 대문 앞에 다가서니 봉사자들이 오기만을 기다렸는지 문을 활짝 열고 노크를 하자 환한 얼굴로 반갑게 맞이한다. 들고 온 선물을 내려놓고 가정을 위해 기도한 후 그동안 가정에 무슨 일은 없었는지 안부를 여쭙는다. 모처럼 방학을 맞이해 집에 있는 자녀들이 있어 학업에 대하여 장래희망에 대하여 많은 이야기를 나눈다.

 

첫 번째 방문한 수현(2)이네 가정은 아버지가 5살 때 이혼 후 엄마가 혼자서 양육하며 살았는데 우울증에 많이 시달리며 살았다고 한다. 수현이에게 잘하는 주특기를 묻자 줄넘기에 재능이 있다며 곁에 있던 엄마가 메달을 보여주기도 했다. 오목사가 공부는 어떤 과목을 좋아하냐고 묻자 역사가 재미있다고 하자 계석일 팀장은 "그 과목이 최고가 되도록 집중하라, 공부는 어느 한 과목을 잘하게 되면 다른 과목도 성적이 덩달아 오르게 된다"라고 일러 주었다.

 

봉사자들은 수현이 엄마에게 아들에게 꾸지람보다는 칭찬을 많이 해주시라고 권면한 후 자리를 떴다.

 

두 번째 방문한 예슬(2)이네는 죽을 고비를 3번씩이나 넘기면서 한국에 오게 된 가정이었는데 처음 몇 년간은 사람 만나는 것이 불안해 외출을 거의 하지 못했다고 했다. 집에 찾아오는 사람조차 눈을 마주치지 않았는데 이제는 탈북자 가족 모임도 가지면서 예전과 다른 삶을 살고 있다며 저희 가정을 지켜주는 울타리"CFC"가 있어 웃는 횟수가 많아지게 되었다고 했다. 지난 6월 단오절 날엔 북한이탈주민이 만든 북한 음식 코너 부스가 있었는데 많은 사람들이 북한 음식(옥수수떡)맛을 보고 맛있다며 최고라 하자 너무 즐거웠다며 서서히 한국에서의 안정을 찾아가고 있다고 했다. 방학이라 모처럼 집에 있던 예슬이에게 어느 과목을 좋아하냐고 물어보니 국어를 좋아한다고 해서 문학 쪽으로 글을 쓰는 기자의 꿈을 가지라고 하면서 책을 많이 읽으라고 했다.

 

세 번째 방문한 다문화가정 수진이네는 아이들이 집에 없어 믿음에 관한 이야기를 많이 나누었는데 수진이 아빠의 진정한 삶에 대하여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다문화 가정인 수연이 엄마 "제니퍼"(필리핀)는 이역만리 타국에서 한국 남자와 결혼해서 산다는 것이 쉽지는 않다며 필리핀도 미군이 지켜줄 때는 한국 보다 훨씬 잘 살았었는데 미군이 철수한 후 빈민국이 되었다며 이제는 선진국 한국 남편과 결혼해 사는 것이 행복이라며 지금 행복하게 잘 살고 있다고 했다.

 

이번 방학기간에 수진이 엄마는 자녀를 데리고 외갓집 (필리핀 본가)을 다녀오기로 했다며 즐거워했다. 마지막으로 뺑소니차에 치여 장애인으로 사는 수진이 가정을 위해 기도하고 이날 결연가정 방문은 이렇게 마무리했다. 봉사자들은 결연가정 방문을 마치면서 두려움과 외로움 속에서 사는 저들의 울타리가 되어준다는 것이 얼마나 소중한 하나님의 사역인지 다시한번 봉사의 의미를 되새기는 시간이었다고 했다.

 

외로운 가정이 많아지는 세상, 고독함과 우울증으로 황폐한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이 많아지면 세상을 증오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게 된다. 더불어 함께 살아간다는 것이 곧 나의 행복이며 곧 나의 삶이다.

 

우리 주변에는 고독한 사람들이 많다. 웃음보따리 가슴에 품고 "좋은 하루 보내세요"라는 말 한마디 건네는 좋은 하루 되어보면 어떨까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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