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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홍철의 아침단상. 242. 1만 시간의 법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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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홍철의 아침단상. 242. 1만 시간의 법칙


 염홍철 장로(대전대흥침례교회)

 

20091, 말콤 글래드웰의 베스트셀러 <아웃라이어>가 우리나라에 소개되었습니다. 1년여에 99판을 찍어낼 정도로 출판계에서 돌풍을 일으킨 화제작이었지요. 그 책을 통해서 ‘1만 시간의 법칙이 우리 사회에서 회자되었지요. 이 법칙은 하루 세 시간씩, 꼬박 10년을 보내야 확보되는 숙련의 시간을 지칭하는 말입니다. 이 시간을 견뎌낸 사람만이 비로소 그 분야의 전문가가 된다는 사실을 법칙으로 구분해 낸 자체가 흥미롭게 느껴집니다. 저자는 재능과 지능, 놀라운 성공 신화는 존재하지 않는다고 주장합니다. 숨겨진 이점과 특별한 기회 요소 그리고 끊임없는 열정과 노력이 성공을 보장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대부분의 예술가나 운동선수들은 1만 시간의 법칙을 지킨 사람들일 겁니다.

 

무심코 넘길 수 있는 하루 3시간을 기꺼이 몰입하며 보낸다는 것은 결코 만만한 과정이 아니지요. 그러나 성공의 비결을 푸는 매직과도 같은 시간입니다.

 

말콤 글래드웰의 ‘1만 시간의 법칙과 닮은 ‘1만 페이지의 독서력이 화제가 된 적이 있습니다. 1년에 1만 페이지의 독서를 하면 인생이 달라진다는 것이지요. 1만 페이지를 365일로 나누면 하루에 27페이지 분량에 불과합니다. 그런데 이를 270페이지짜리 단행본으로 환산하면 연간 37권에 달하지요. 책을 직업적으로 접해야 하는 사람이 아니라면 누구나 1년에 37권의 책을 읽는 것이 간단하지 않을 겁니다.

 

시인 남진우는 <타오르는 책>이라는 시를 통해 독서의 어려움을 절절하게 그렸습니다. “그 옛날 난 타오르는 책을 읽었네/ 펼치는 순간 불이 붙어 읽어나가는 동안 재가 되어버리는 책을/ 행간을 따라 번져가는 불이 먹어 치우는 글자들/ 내 눈길이 닿을 때마다 말들은 불길 속에 곤두서고/ 갈기를 휘날리며 사라지곤 했네 검게 그을려/ 지워지는 문장 뒤로 다시 문장이 이어지고/ 다 읽고 나면 두 손에/ 한 움큼의 재만 남을 뿐

 

그러나 ‘1만 시간이든 ‘1만 페이지든 꾸준히 정진하지 않으면 자기 분야에서 일가견을 가질 수 없는 것은 분명합니다. 목표가 무엇이 되었든 노력과 꾸준함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달성하기가 어려워집니다. 하루에 30분이든, 3시간이든 매일 기쁜 마음으로 정진하다 보면 자신도 모르게 달라진 모습을 발견하게 되겠지요.

 

이제 올해는 두 달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그동안의 게으름을 반성하면, 할 수 있는 시간이 두 달이나 남았다고 다짐하게 될 것입니다. 무엇이더라도 보충하는 두 달이 되시기를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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