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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1회 어버이날에 울려 퍼진 사모곡   ▲계석일 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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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회 어버이날에 울려 퍼진 사모곡


 계석일 본부장

 

대부분의 가족들은 어버이날이 다가오면 부모님을 모시고 가까운 교외로 나가 맛나는 음식을 나누며 감사의 시간을 보낸다. 그런데 어버이날인데도 불구하고 피치 못할 사정으로 영아의 몸이 되어 버린 부모님들이 있다. 한번 입소하면 영원히 퇴소할 수 없는 곳이 있다. 그곳이 요양원이다. 대전에 있는 호텔식 요양원 골든 메디컬에서는 어버이날을 맞이하여 부모와 자식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어버이날 행사를 개최하여 보호자들로부터 많은 칭송을 받았다.

 

개원한지 3년째 되어가는 골든 메디컬 케어(데이케어)에서는 8일 오후 2시 메디컬 야외무대에서 어르신들과 보호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어버이날 축하 행사가 열렸는데 모처럼 코로나 팬데믹(유행병)에서 엔데믹(풍토병)으로 바뀌면서 마음 편하게 행사가 진행됐다. 코로나 와중에도 골든 메디컬은 개원 후 지금까지 철저한 방역을 지키는 가운데 매년 어버이날 행사를 열었는데 행사 당일도 어르신들을 보호하는 차원에서 출연진 모두가 코로나 검사를 하였다.

 

공연에 앞서 김영주 원장은 오늘은 어버이 날인만큼 여러분이 주인공이라며 마음껏 즐기시라며 "그렇게 할 것이죠?"라며 동의를 받은 후 짤막한 인사말과 함께 내빈 소개가 있었는데 서철모 서구 청장은 "몸은 함께 하지는 못하지만 마음만큼은 어르신들과 함께 하고 있다면서 즐겁고 행복한 추억의 시간 되어주시기 바란다."라며 직접 축하의 전화를 해주셨다. 이어서 용문동 주민들의 애로 사항을 청취하며 지역 발전에 앞장서는 용문동 주민자치회 백기열 회장과 서구 의원은 인사말을 통해 여기에 계신 어르신들이 이 나라를 부흥시킨 주인공이라며 마땅히 축하는 받을 자격이 있는 분이라며 어버이날을 진심으로 축하한다고 했다. 축사가 끝나자 축하비행 순서가 있었는데 사회자가 지금부터 어버이날 "축하 비행 순서를 갖겠습니다,"라는 말이 떨어지자 종이비행기 수백 개가 하늘에서 날아 들어왔다.

 

종이비행기 안에는 축하하러 온 자식들에게 바라는 소원의 글을 어르신들이 요양보호사의 협조 하에 종이비행기에 적어 날리는 순서였는데 대부분의 어르신들은 자식들의 건강을 바라는 문구였다. "나는 잘 있단다. 너 네들 건강 잘 지켜라는 글이었다." 사회자는 몇 개의 좋이 비행기를 선정해서 글을 읽은 후 종이비행기에 적힌 가족에게 푸짐한 상품을 전하는 순서도 있었다.

 

이어서 어르신들이 좋아하는 공연이 시작됐는데 대중가요,민요,품바,장고난타,하모니카,아코디언,색소폰을 비롯해 숟가락 난타와 전자 바이올리니스트가 추가됐는데 어르신들이 박수를 치며 즐거워했다. 골든 메디컬의 세심한 공연 장르만 보더라도 요양원 관계자들이 어르신들에게 얼마나 많은 애정을 쏟고 있는지를 엿볼 수가 있었다.

 

이렇게 세심한 준비와 배려를 한 이유에 대해 김영주 원장은 돌아가신 어머니를 생각하는 마음에서 물질을 아끼지 않고 풍성하게 준비를 했다고 했다. 김 원장은 어머니를 요양원에서 이별했다고 하는데 그 당시 요양원은 시설이 열악했고 복지 서비스 또한 낙후되었던 시절이었다며 내가 직접 어르신들을 모셔 봐야겠다는 생각에서 시작한 것이 호텔식 요양원 골든 메디컬 케어가 되었다는 것이다.

 

 

김 원장은 어르신들을 임금님처럼 모시다 보니 직원들의 피로감은 다른 요양원에 비해 몇 배 강도가 있다고 했다. 그래서 김영주 원장은 직원들의 수고에 대한 보상 차원에서 다른 요양원에 비해 많은 신경을 쓴다고 했다. 김 원장은 직원들의 철저한 교육과 최고의 서비스로 대한민국 최고의 요양원이 되는 것이 김 원장의 목표라는 것이다.

 

어버이날 축하 행사에서 빅 이벤트라고 한다면 당연히 부모님께 올리는 편지를 읽는 순서인데 참석한 많은 보호자분들이 눈시울을 적신다. 대부분 딸들이 써오는데 가슴이 먹먹한 상태에서 읽는다. 이번 행사에는 특별한 코너를 준비했는데 입소자 어르신과 보호자들이 부모님 앞에서 장기자랑을 하는 순서도 가졌다.

 

보호자 편지는 두 분이 읽었는데 김 주례 어르신의 둘째 딸 김명자 씨와 밖 옥례 어르신의 둘째 딸 박연아 씨가 써온 손글씨를 읽었다. 그리고 장기자랑은 데이케어(주간보호 센터)에 나오시는 이선규 어르신께서 장구로 연주를 하였다. 보호자 장기자랑은 김 주례 어르신의 손자 김완주 씨가 판소리 한마당을 노래하였다.

 

 

올해 3년째를 맞이하는 골든 메디컬에서는 특별 코너를 준비했는데 온몸으로 연주하는 조혜영 선생의 전자 바이올리니스트가 공연장 분위기를 업(UP) 시키는 역할을 했고 김보배 외 4명이 숟가락 난타와 장구 난타로 어르신들의 흥을 돋우게 하였다.. 최병학 연주자는 하모니카로 어느 60대 노부 이야기를 연주하였는데 부모님의 소중함을 더욱 느끼게 했고 고누리외4분이 하늘을 나는듯한 난타공연으로 어르신들의 엉덩이를 들썩이게 했다. 더불어 색소폰에 진수를 보여준 박상하 음악감독은 어머님들의 향수가 담긴 옛 노래를 연주하였고 어렸을 때부터 가수라는 칭호를 받은 한석연 가수는 어르신들이 앉아있는 좌석까지 가서 손을 내미는 어르신들의 손을 꼭 잡아 주었고 대전을 떠들썩하게 하는 미남스타 가수 김대성 군은 총각이라 인기를 혼자 독차지했다.

 

 

풍부한 성량을 소유한 트로트 메들리의 여제 김보배 가수는 화려한 의상에 축제 분위기를 더했고 이어서 76세 박재삼 아코디언 연주자는 60년대 단장의 미아리고개를 연주하면서 행복한 시간을 만들어 주었다. 어버이날이 왔는데도 대부분의 요양원에서는 별다른 축하행사를 하지 않는다. 그러나 골든 메디컬 케어 김 원장의 생각은 다른 요양원과 달랐다. 행사를 안 해도 되는데 굳이 많은 경비를 써가면서 더군다나 직원들 마음고생 시키면서까지 축하 행사를 진행하는 데는 또 다른 이유가 있었다.

 

 

자식들과 함께 사시던 연로하신 어머니를 이곳에 보내놓고 부모님들이 어떻게 생활하는지 보호자 입장에서는 궁금할 것이다. 그래서 매년 어버이날 행사를 마친 후 보호자들과 간담회를 통해 궁금한 사항을 알려주는 만남의 시간을 만드는 데 있다는 것이다.

 

행사에 참관하여 부모님도 만나고 어르신들의 입소전의 건강 상태와 입소 후 건강 상태를 보호자들이 직접 눈으로 체크해 보는 의미 있는 시간이라는 것이다. 부모님들을 어떻게 모시고 있는지 직접 요양보호사와 복지사의 말도 들어보는 보호자들과 간담회를 갖게 하는 것이라고 했다.

 

대한민국은 G7 국가로 진입한 복지국가이다. 그러나 아직까지는 요양원 입소 노인들을 수입원으로 생각하는 요양원이 많다는 것이다. 전국에 있는 모든 노인복지시설이 골든 메디컬 케어 요양원처럼 연로한 어르신들 어떻게 모시고 있는지 가정의 달인 5월에 보호자들이 한 번쯤은 진지하게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졌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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