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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사는 누군가의 사랑과 헌신 그리고 격려가 감동으로 밀려올 때 일어난다.     ▲계석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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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사는 누군가의 사랑과 헌신 그리고 격려가 감동으로 밀려올 때 일어난다.

 


계석일 본부장

 

세상에는 정말 다양한 사람들이 모여 산다. 개개인들마다 특별한 사연들이 있겠지만 이곳 대전역 동 광장에서 수년째 수백 명 되는 독고 노인들과 노숙자들에게 따뜻한 밥 한 끼 식사를 제공해 주는 사람들이 있다. 그것도 정성과 사랑이 들어간 식단이다. 한번 먹어본 사람이라면 알겠지만 메뉴가 일반 식당 1만 원 원에 버금가는 메뉴다. 봉사의 달인이라는 정판철(라이온스356-B지구) 회장은 직접 자신의 밭에서 재배한 씽씽한 채소와 식자재 레시피를 노숙 인들에게 대접한다.

 

대전역 동 광장 사랑의 밥 차(회장 안복임) 봉사자들이 배식을 마친 오후 2시 서로를 격려하며 "세상을 행복 하게 이웃에게 사랑을" 외치고 있다.

그러다 보니 모든 메뉴에 감칠맛이 난다. 봉사자 김경만(65) 씨는 이곳을 지나는 열차 승객들이 하는 말 시간 되면 한끼 식사를 해보고 싶다."라고 하는 사람들이 있다고 한다. 수년 동안 매주 토요일 거르지 않고 봉사를 한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봉사를 한 번도 해보지 않은 사람들은 매주 토요일 오전 11시에 대전역 동 광장에서 식사 봉사를 한다는 것을 이해하지 못한다. 저분들도 가정이 있을 텐데 매주 토요일마다 어떻게 시간을 내냐는 것이다. “밥 퍼주는 일을 하게 되면 주말은 누가 가정을 돌봐 주느냐는 것이다."라고 말한다. 저 많은 사람들에게 들어가는 밥값 재료비는 누가 댄다는 말인가? 아마도 분명 이권이 개입되어 있을 것이라며 고개를 까우뚱 한다는 것이다.

 

실제 이런 곳에서는 성경에 나오는 모세의 기적처럼 홍해가 갈라지는 모습을 자주 보게 된다고 한다. 봉사자들의 헌신을 보고 직접 마음에 감동이 밀려와 밥 차에 봉사를 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물질로 봉사하는 사람들이 늘 있다는 것이다.

 

대전역 동 광장에는 사랑의 밥 차 안복임(주방장 겸 회장) 씨가 이일을 벌써 수년째 하고 있다. 안 회장은 순간순간 그만두고 싶었을 때도 많이 있었지만 주변에서 격려해 주며 조용히 물질로 섬겨주는 수많은 후원자 덕분에 지금까지 왔다고 한다. 봉사자들의 마음을 움직이게 하는 것이 바로 주변 사람들의 관심과 사랑이었다. 대부분의 봉사자들은 본인이 직접 어려움을 겪었던 분이나 또는 봉사자들의 따뜻한 섬김에 감동을 받아 봉사 일을 시작하게 되었다는 사람들이었다.

 

대전에 사랑의 밥차 안복임 회장이 있다면 서울에는 3000원짜리 식사(食事)를 파는 이문수 신부님이 있다. 신부님이라는  신분으로 힘든 식당 일을 한다는 것은 쉬운 일은 아니다. 이문수 신부(神父)가 운영하는 3천 원짜리 김치찌개 식당은 고시원에서 굶주림으로 세상을 떠난 청년의 안타까운 사연을 접하고 난 뒤 준비하게 되었다고 하는데 이문수 신부도 한때는 한 달에 세 끼를 모두 라면이로 또는 빵 한 봉지로 끼니를 때운 적도 있었다고 했다. 이문수 신부는 어느 날 기도하던 중 누구나 언제든 와서 편안하게 배를 채울 수 있는 식당이 있으면 어떨까?라는 생각에서 이 식당을 구상하게 되었다는데 3천 원 식단은 대학가에 있는 식당 가격에 준했다고 한다.

 

유 퀴즈 온 더 블록에 출연한 이문수 신부의‘3천 원짜리 김치찌개 파는 이야기가 방송에 나온 뒤로 식당에는 많은 사람들이 찾아온다고 하는데 이문수 신부는 누구도 벼랑 끝에 서지 않아본 사람들은 어려운 사람들을 돕는 일을 이해할 수 없다고 했다.

 

대전역 동 광장을 지나는 수많은 사람들이 사랑의 밥 차에서 제공하는 한 끼 식사 광경을 늘 지켜보며 지나간다. 적은 금액이지만 이름도 없이 현금을 내놓고 가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자신이 운영하는 식품회사에서 도움이 될 만한 먹거리를 제공하고 싶다며 쪽지를 남기고 가는 사람들도 있다는 것이다.


한 끼 3천 원 식단 이문수 신부도 식당을 하다 보니 잊지 못한 사연들이 있었다는데 어떤 어린이가 1년 넘게 모은 돼지 저금통을 기부(寄附) 하는 사례도 있었다고 했다. 지난 421일에는 유재석의 유퀴즈 방송을 마친 뒤로 후원(後援) 문의가 많이 왔다고 하는데 특별히 유재석 씨가 아무 말도 없이 5천만 원의 후원금을 보냈다는 소식에 많은 봉사자들이 큰 힘을 얻었다고 한다. 사람들은 이런 작은 관심과 사랑에 큰 감동을 받아 자신도 모르게 이웃을 돕는 봉사 일에 매진하게 된다는 것이다.

 

돈보다는 마음들이 모여 만든 이웃사랑, 대전역 동 광장에 사랑의 밥 차 안복임 회장이나 방송인 유재석 씨, 3천 원짜리 이문수 신부님의 따뜻한 밥상이 있기에  세상은  아직 살만한 곳인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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