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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제일 껄끄러운 사람이 누구일까?     ▲계석일 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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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제일 껄끄러운 사람이 누구일까?


계석일 본부장

 

안면은 있는데, 서로 모른 척하며 지나치는 사람이 아닐까 한다. 수년 동안 같은 라인() 아파트에 살면서, 얼굴을 마주쳐도 아무런 말 없이 등을 돌릴 때가 가장 민망하고 한다.

 

특히 오랫동안 한 아파트에 살면서 하루를 시작하는 작은 공간, 엘리베이터 (Elevator) 안에서 아무 말 없이 지낸다는 것은 참으로 슬픈 이야기다.

 

소통은 누가 먼저 마음의 문을 여는 것인데 이야기할 시기를 놓치게 되면 말을 걸기가 쉽지 않다. 사실 작은 공간 엘리베이터 안에서 나누는 짧은 이야기라면 날씨이야기, 간밤이 있었던 사건 사고인데 출근하는 시간 때 퇴근하는 가운데 이야기를 던진다는 것이 선뜻 내키지는 않는다는 사람들이 많다. 그래서 간단한 덕담이 좋은데 "좋은 하루 되세요. 얼굴이 밝아 보입니다. 파이팅 하세요."라는 간단한 메시지를 건네주면 상대편의 마음이 활짝 열리게 된다.

 

전직 교수였던 대전 서구 K (69) 씨는 한 아파트에 20년 이상 가까이 살고 있는데 아직까지 얼굴을 마주쳐도 말 한마디 안 하고 사는 사람이 있다고 했다. 어쩌다 보니 K 모 교수도 그런 사람이 되어 있었다는 것이다.

 

가을이 성큼 다가온다. 지금까지 한 아파트에서 오랫동안 서로를 모르고 살았다면 이제부터라도 내가 먼저 손 내밀어 차 한잔하자며 집으로 초대하면 어떨까 한다. 사람 사는 맛이란 서로를 알고 지내면서 가벼운 인사라도 나눌 때 부교감신경이 작동해서 엔도르핀이 솟아나게 된다.

 

사람은 나이가 들면 생각이 깊어진다. 반면에 단순해지기도 한다. 생각이 머리에서 가슴까지 오는데 시간이 오래 걸리면 문제가 있는 사람이다. 이제부터 직통으로 뚫어 좋은 언어가 입에서 나오는 풍성한 가을을 만끽해 보라.

 

멀티 플레이어는 젊었을 때 작동된다. 나이가 들면 싱글모드가 작동된다. 아파트 생활문화가 바로 싱글모드(단순한 생각)이다. 그래서 아파트 가족들은 모두 이웃사촌이 되는 것이다.

 

필자는 한 가지 팁(Tip)을 주고자 한다. 라인 모임을 갖는 것인데 누군가 엘리베이터 내 공지사항에 몇 호 사는 누구인데 저희 집에서 커피()를 대접하시겠습니다.”라고 공지하면 반드시 한 두 명은 답장이 온다. 이때부터 아파트 문화는 시작된다. E/V에서의 작은 만남이 참 행복이다.

 

행복해서 웃는 것이 아니라 웃어서 행복하다는 말이 있듯이 행복은 만들어지는 것은 아닌 만들어 가는 것입니다.

 

웃고 사는 사회, 얼굴에서 광채가 난다. 행복한 하루는 서로를 알아가는 아침 첫 출발에서 부터다.이제부터 엘리베이터 안에서 얼굴을 마주치면 핸드폰을 본다든지 혼주 머니에서 무엇인가 꺼내보는 제스처 그만하고 가슴을 열어 안녕하세요. "오늘도 수고하셨습니다"라는 덕담을 건네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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