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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에 손잡고 힘을 합해야 이룰 수 있는 ‘기적의 밥차’ 대형 식당이 4시간 만에 바람과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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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에 손잡고 힘을 합해야 이룰 수 있는 기적의 밥차대형 식당이 4시간 만에 바람과 함께 사라졌다.

 

<대전=계석일 기자> 봉사자들이 흘린 땀방울이 소망이 없는 그들에게 생명수가 되었다.

 

섭씨 35도를 가리키는 불볕더위 속에서 봉사자들이 흘린 귀한 땀방울과 희생이 희망 없이 사는 어르신(독거노인과 노숙인)들에게 작은 소망이 되어주었다. 앞줄 왼쪽에서 세 번째( 안복임 회장), 뒷줄 왼쪽에서 세 번째가 이명희 상임 이사

 

온 가족이 어디론가 떠나고 싶은 휴가철이 시작됐다. 섭씨 35도를 오르는 불볕더위 속에서 그들은 무엇 때문에 이곳에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것인가?

 

오늘은 사랑의 밥 차가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알아 보기 위해 아침 일찍 820분경에 대전역 동 광장을 찾아가 보았다. 벌써 동 광장 한 귀퉁이에 안복임(사랑의 밥 차) 회장이 식재료를 싣고 나와 기다리고 있었다. 잠시 후 김 경만 이사가 사랑의 밥 차에 조리기구와 식자재를 가득 실고 광장으로 들어온다. 때마침 한마음 로터리클럽(회장 홍유택) 회원들이 사랑의 밥 차가 도착하자 천막과 밥솥 의자 식자재를 내리기 시작하면서 조용했던 동광장이 갑자기 분주해지기 집기했다. 이명희 상임 이사가 집기류 위치를 지정해 주자 그동안 사랑의 밥 차에서 많은 시간을 보냈다는 정 환석 봉사자와 함께 로터리 봉사자들이 눈치껏 천막과 의자를 정위치로 이동한다. 눈 깜짝할 사이 동 광장에 환상의 대형 식당이 만들어졌다.

 

한마음 로터리클럽(회장 홍유택)회원 13명이 사랑의 밥차를 섬기면서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어디에서 이런 광경을 볼 수 있는가? 나라 곳곳에서는 좋은 소식은커녕 남을 비방하는 뉴스가 인터넷을 도배하는 마당에, 이곳 대전역 동 광장에서는 젖 먹던 힘까지 써가며 외롭게 살아가는 어르신들께 따뜻한 밥 한 끼를 대접해 주고자 봉사자들이 구슬땀을 흘렸다. 점심시간이 점점 다가오자 나이 지긋한 어르신들이 자리에 앉기 시작한다. 배식이 시작될 무렵 봉사자들은 자기 할 일을 찾아 정 위치에서 배식을 기다린다. 모든 것이 오토메이션(인간 자동화 시스템)이다. 한쪽에서는 수박을 썰고 참외를 깎고 한쪽에서는 수저는 나눠주고 국을 퍼주고 한쪽에서는 반찬을 담고 식판을 들고 대기, 음식이 담긴 식판을 노숙인 자리까지 배달해 주기 위해 봉사자들이 길게 줄을 선다. 작은 손길이 모여 300인에 달하는 배식을 마치고 나면 4시간,그이후엔 대전역 동광장에는 아무것도 없다. 이것을 모세에 기적의 밥차라고 한다.

 

대전충청 예술인 마을(회장 박관식:중앙) 회원들이 공연에 앞서 멋지게 잘해 보자를 외치고 있다.

 

귀한 발걸음을 한 봉사 단체 한마음 로터리클럽, 두 번째 이곳을 찾아왔다고 하는 한 회원은 감자 써는 솜씨가 수준급이라 집에서도 자주 하느냐"라고 묻자 아니라며 봉사하는 마음이 들어가니 잘 되는 것 같다고 했고 서울에서 배식봉사를 위해 왔다고 하는 로터리클럽 한 회원은 나의 작은 정성이 들어간 요리가 노숙인 들을 대접할 수 있게 된다니 기쁘다고 했다. 섬기는 기쁨은 해본 사람만이 알 수 있다. 한마음 로터리 클럽 회원들의 표정이 너무 밝아 셔터를 여러 번 눌러댔다.

 

한마음 로터리 클럽 회원과 가족들이 비지땀을 흘리면서 정성스럽게 점심 식사를 준비하고 있다.

 

이곳 사랑의 밥 차 동 광장에서는 누가 이것 해라 저것 해라 하는 소리를 들어 보지 못했다. 이유인즉 그동안 이명희 상임 이사가 봉사자들 행동요령에 대하여 교육을 해온 것이 바탕이 되었다고 한다. 또한 이곳을 찾는 독고 노인들이나 노숙인들이 불평이 없는 이유는 사랑의 밥차 운영 방법을 알기에 조용히 기다리고 있는 것이라고 했다. 천막 설치 및 제거, 식사 배식 및 설거지, 수박 썰기 퇴식 물 제거, 식기류 상하차, 모든 과정이 선을 위해 협력하는 모습을 보았다. 안 복임 회장과 이명희 상임 이사, 김경만 이사, 김우연 사무국장, 장판철 이사 외 밥 차에서 수고하는 리더 들의 수고가 있었기에 가능한 것임을 알 수 있었다.

 

사랑의 밥차는 손에 손잡고 힘을 합해야 이룰 수 있는 사역이다. 대형 식당을 5시간 안에 설치했다가 바람과 함께 사라지는 "기적의 밥차"라는 사실이다. 무거운 짐을 내리고 옮기고 올려야 하는 힘든 봉사 일이다. 모 회원은 한번 참여하고 나면 수고하는 동료들이 생각나서 이곳을 피할 수 없다고 했다. 되돌아보면 가슴이 아려오는 사랑의 밥차, 그래서 그들은 그곳을 떠나지 못한다고 한다. 배식을 마치고 오전에 설치했던 천막을 제거한 후 밥차 창고로 옮기려 트럭에 싣는 중

 

오늘은 대전충청 예술인 마을(회장 박관식)에서 특별한 공연이 있는 날이었다. 이우형의 사회로 진행된 열정 공연에 앞서 박 회장은 무더운 날씨에 고생하는 봉사자와 식사를 제공받는 어르신들에게 조금이나마 청량제가 될까 싶어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정성스럽게 준비했다며 함께 땀 흘리는 봉사자들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했다. 특별히 예술인 마을에서 폭염이 지속된다는 올해 건강하게 시원하게 보내시라고 대형 선풍기 한 대(50만 원)를 사랑의 밥 차 안복임 회장께 기증하는 감동의 전달식 시간도 가졌다.

 

얼마나 아름다운 풍경인가? 그림을 그린다 해도 어찌 인간의 마음을 풍경으로 그릴 수 있겠는가? 사랑의 밥 차에서는 매주 다른 공연이 번갈아가면서 이루어진다. 그런데 이번엔 창단한지 1년 된 대전충청 예술인 마을에서 출연하게 되었다. 공연은 고고 장구 메들리를 시작으로 트롯가수 팬 플루트 색소폰 연주 순으로 진행됐는데 이곳에 봉사로 왔던 김 모 씨(62)는 한여름의 불볕더위를 식히는 청량제 같은 최고의 공연이라며 칭찬을 아까지 안았다.

 

회사에서는 엄한 사장님이지만 봉사하는 자리에서는 말 딴 사원, 한마음 로터리클럽 회원이 음식을 조리하기 위해 파와 마늘을 자른 후 바구니에 담고 있다.

 

고고 장구(신나라)의 강원도 아리랑, 뱃노래를 가수 김희진의 비우자(이명주), 도찐개찐(김의영)을 그리고 관객들과 함께 부르는 덕분에”(구재영)을 계석일 음악감독의 인도하에 다 함께 부르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서 하모니카 최병학의 어느 60대 노부부 이야기, 만약에, 가수 이 연금의 연변 민속춤, 가수 허진주의 대전 아리랑, 가수 박관식의 천연바위, 울 엄마 팬 플루트 연주에 계 석일의 유 레이즈 미 업, 칠갑산 색소폰 연주에 김성욱의 낭만에 대하여, 가수 김채아의 여기서(서지오), 옆집 누나를 연주했고 마지막으로 다 함께 덕분에를 합창으로 공연을 마무리했다.

 

사랑의 밥차 안복임회장, 그는 허드렛한 일들을 마다하지 않고 한다며 한번 만나서 이야기하고 나면 고개가 저절로 숙여진다는 안회장, 힘든 일을 하면서도 늘 미소를 보인다고 한다.

 

공연 중 사회자가 박수를 치라고 해도 그들은 무응답 이었다. 무슨 즐거움이 있겠는가? 하지만 그들은 흘러간 세월만큼 속 마음도 바위처럼 굳어 있었다. 그러나 그들은 봉사자들이 자기들을 섬기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는 사실이다. 대충 예술인 마을에서 불러준 구재영의 노래 덕분에가 사랑의 밥차 봉사자들과 이곳을 찾는 어르신들에게 위안의 노래가 되었다고 한다. 봉사자들 덕분에 맛있는 한 끼 식사를 할 수 있었고 맛있게 먹어주는 어르신들이 있었기에 봉사자들도 덕분에 행복했다는 구재영의 덕분에 노래가 사랑의 밥차에 어울리는 듯했다.

 

땀인지 물인지 구분이 안가는 퇴식 창구, 나이가 지극하지만 그래도 건강할 때 섬겨야 한다면서 매주 이곳을 찾는다는 봉사자

 

필자는 열차에서 내려오는 몇 분의 젊은 청년들을 만나 보았다. 혹시 사랑의 밥 차를 섬기는 저분들이 돈을 받고 하는 단체라 생각되는가? 또 다른 여성 몇 분에게도 저쪽에서 힘들게 봉사하는 봉사자들이 혹시 이권 때문에 하는 봉사 단체라고 생각되는지요?라고 물어 보았다. 답변은 모두 동일했다. 모두 순수한 마음으로 하는 봉사자들 같다며 마음에 감동을 받았는지 젊은 청년은 자연스럽게 박수를 치는 광경도 보았다. 독거노인과 노숙인들에게 생명의 씨앗이 되어준 한마음 로터리클럽과 대전충청 예술인 마을 그리고 적십자 회원과 일반봉사자들, 이곳을 철통같이 지키는 사랑의 밥 차 안 복임 회장 외 임원진들에게 정말 수고 많이 하셨다고 박수를 보낸다.

 

이 글을 읽는 구독자 여러분! 소외된 어르신들을 위해 사랑의 밥 차에 한번 승차해 보시지 않겠습니까?

 

배식을 마치고 물품들을 모두 승차해야 하는데 모두 무거운 물건이라 남자들이 많이 필요한 사랑의 밥차, 그래도 돕는 손길이 있기에 지금까지 10년 이상 해왔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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