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홍철의 아침단상 224 버스 예찬
▲염홍철 장로(대전대흥침례교회)
어제는 버스를 타고 출근하는 내내 기분이 좋았습니다. 항상 그렇지는 않지만 어제 운전기사께서는 타는 사람 모두에게 ‘안녕하세요!’라고 인사를 하고, 내리는 사람에게도 ‘안녕히 가세요!’라는 인사를 했습니다. 너무도 아름다운 장면이었습니다. 그런 인사가 반복되니까 내리는 사람 중 일부는 인사를 받아 다시 운전기사에게 ‘고맙습니다!’라고 인사를 하더군요. 이러한 친절은 상대방을 기분을 좋게 하는 하나의 선물입니다. 타는 사람과 내리는 사람에게 인사를 하는 버스 기사는 승객들을 위한 다른 배려도 항상 고려할 것입니다. 안전을 위해 차 안의 승객들을 살펴볼 것이며 가능하면 흔들리는 운전을 하지 않을 것입니다.
제가 타는 버스 노선은 대학생 승객들이 많기 때문에 버스 기사의 이러한 친절은 학생들에게 교육적 효과도 있고, 개중에는 외국인 유학생들도 있기 때문에 우리나라에 대한 좋은 인상을 갖게 하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운전기사의 친절로 버스 안에 있는 모든 승객들의 마음을 푸근하고 차분하게 만드는 데도 기여를 한다고 생각합니다.
출퇴근은 물론이고 이동 수단 대부분을 버스에 의존하면서 만족감이 매우 높습니다. 올해 여름 더위가 극심했지만 버스 안은 비교적 시원합니다. 에어컨이 제대로 작동이 됩니다. 시간대별로 차이는 있으나 대체적으로 앉아 갈 수 있고 공간이 넓어 쾌적합니다. 버스는 승용차보다 높아 시야가 트여있어서 길거리 풍경을 구경하는 여유도 있지요. 과거와는 달리 승객들도 공중예의를 잘 지키고 다른 승객에게 피해를 주는 행위를 자제합니다. 대전에서는 작년 7월부터 현금을 사용하지 않고 카드 결제만 허용하기 때문에 버스 회사나 승객 모두 편리하면서도 부정의 소지도 차단되지요. 그리고 작은 일이지만 연세가 많은 승객들도 전자카드 사용으로 디지털 기기 사용에 참여하는 뿌듯함도 있을 것입니다.
이렇게 대중교통수단을 이용하면서 편리성과 만족도가 높아진다면 승용차 이용자들을 이쪽으로 옮기게 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버스를 고급화하고, 운행 노선과 횟수를 늘린다면 굳이 출퇴근에 승용차 운행을 하지 않아도 되지 않을까요? 물론 이를 위해서는 지자체의 대중교통 정책의 수정과 예산 투여가 전제되어야 하겠지요.
여담이지만 버스를 타려고 정류장에 가려면 보통 10분 내외를 걸어야 됩니다. 이런 걷기가 건강에 도움을 주는 확실한 팁이 아닐는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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