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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을 이기는 삶  ▲김용복/ 극작가(대전대흥침례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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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을 이기는 삶

 

김용복/ 극작가(대전대흥침례교회)

 

 필자의 손자와 손자며느리

 

내 아버지여 만일 할 만하시거든 이 잔을 내게서 지나가게 하옵소서”(마태 2639)

 

이 말씀은 십자가를 지시기 불과 몇 시간을 앞두고 사람의 아들로서 예수님께서 아버지 하나님께 간절하게 기도하신 내용이다. 기도의 처음은 내 아버지여 만일 할 만하시거든 이 잔을 내게서 지나가게 하옵소서였다. 십자가에 못 박혀 죽는 것을 피할 수만 있다면 피하게 해달라는 절절한 기도인 것이다. 이처럼 예수님도 자신을 이기기에 힘겨워 했던 것이다.

 

자신을 이기는 삶, 이런 삶은 힘들지만 이겨야 한다. 그래야 훗날 하나님의 축복이 뒤 따르는 것이다. 현재의 삶이 아무리 힘들더라도 포기하지는 말자.

 

다음의 실화를 보자. 장래가 유망한 한 청년이 있었다. 이 어린이는 9살 때 부모의 손을 잡고 미국으로 왔다. 법대를 졸업한 아버지의 피를 이어받은 탓인지 어렵지 않게 조지 워싱턴 법대에 진학했다.

화려한 학벌, 176cm의 미남에 만능 스포츠맨으로 남부러울 건 없었다. 결혼을 약속한 여자도 있었다. 그러나 하루 아침에 모든 것이 물거품이 되고 말았다.

25살 되던 해, 방학을 맞아 텍사스로 이사를 간부모를 만나러 가던 청년을 교통사고가 덮쳤다. 의식을 잃고 몸을 움직이려 했으나 손가락 하나도 말을 듣지 않았다. 차 지붕이 머리를 짓눌러 목이 부러지고 만 것이다. 어깨 아래로는 전혀 감각도 없고 움직일 수도 없는 중증 장애인, 혼자서는 물도 마실 수 없는 비참한 처지가 되고 말았다.

그는 조용히 자살을 준비했다. 그리고 뉴욕 퀸즈의 한 공동묘지를 찾았다. 그 때 무덤을 보며 생각을 바꾸었다"저 답답한 무덤 속의 작은 관...저 속에 누워있는 것은 무슨 의미가 있을까.차라리 소망을 품고 열심히 살자" 그는 무덤에서 비로소 희망을 발견했다.

생각을 바꾸니 새로운 희망이 생겼다. 1년간 쉬었던 학업을 다시 시작했다. 움직일 수 없는 팔에 고리를 채워 펜을 끼우고 컴퓨터를 조작하는 방법을 터득하는 일부터 시작했다. 남들보다 10배 아니 20배 이상의 시간과 노력이 필요했지만 희망이 그를 견디게 해주었다.

 

그는 정의구현 사제단도 아니고, 이른바 정의당 소속도 아니었다. 그러나' 사회 정의 구현을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있다'는 희망이 있었다. 그래서 하나님께 감사기도를 드리는 삶을 살고 있는 것이다.

"좌절 속에서 나를 다시 건져주신 분은 하나님입니다. 10년 넘게 지금껏 휠채어만 타고 살면서 하나님 원망도 많이 했지만 끊임없이 바치는마음 속의 기도를 하나님이 들어주셨습니다." 라고.

 

유아세례 이후 이어져 온 보이지 않는 신앙이 없었다면 ....그리고 1년 후, 그는 당당히 뉴욕 검찰청에 입성했고, 199933살 나이에 부하검사 80명을 거느리는 부장 검사에 올랐다. 그가 검찰청 역사상 최연소로 오른 정범진(미국명 알렉스 정)이다.

 

 

김진태 장로님 내외와 함께

 

문체(文體)를 바꾸어 결론을 맺을게요. 승자와 패자는 관점에 따라 갈라지는 것입니다. 승자는 무덤에서 희망을 보지만 패자는 무덤에서 절망을 봅니다. 하나님은 자기 속에 가능성을 발견한 사람에게 기적을 베푸시고 계십니다. 자기 속에 가능성, 그것이 하나님께서 주신 선물인 것입니다.

 

내게는 아들 딸, 동생들이 수없이 많습니다. 이 모두가 좌절상태에서 맺어진 인연들이지요. 삶을 포기하기 직전에 찾아오는 친구도 있었고, 벼랑끝에 내몰렸을 때 찾아온 친구도 있었습니다. 그때마다 무덤에서 절망을 보지 말고 희망을 보라고 손을 잡아 줍니다. 지금 내 자녀들이 나와 함께 지내는 밝은 모습을 보면 다들 부러워합니다.

 

그 가운데는 언론에 글 쓰는 문인도 있고, 기자들도 있으며, 교사도 있고, 공무원이나 국회의원과 정치인도 있습니다.

오늘도 날이 밝아오네요. 어떤 삶을 사시겠어요? 힘들면 우리와 함께 하나님 손잡고 이겨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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