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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도 많고 탈도 많은 ‘새만금’이란 귀한 이름 되찾아야 한다.     ▲계석일 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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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도 많고 탈도 많은 새만금이란 귀한 이름 되찾아야 한다.

 

계석일 본부장

 

세계인의 이목이 집중됐던 국제행사 2023 25회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 대회가 지난 11K 팝 콘서트와 함께 막을 내렸다.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는 1920년 영국에서 시작되었는데 4년에 한 번씩 열리고 만 14세부터 17세까지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다. 스카우트(Scout)라는 정찰대와 잼버리(Jamboree)라는 유쾌한 잔치라는 뜻의 조합으로 야영에서 텐트를 치고 숙식을 하며 심신을 단련하고 지도력을 배양하며 잠재력을 계발하는 청소년들의 야영 축제 활동이다.

 

이번 2023 새만금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의 캐릭터는 새버미즉 호랑이를 의인화한 용맹함(Bravery)으로 꿈을 펼치고 사회에 주역으로 거듭나라는 주제로 시작됐다. 153 개국 43000명이 참가한 국제행사, 초기에는 행사와 시설 부실로 그리고 폭염으로 많은 혼선을 빚었지만 태풍 카눈으로 부득이 대피하는 과정에서 종교계, 기업체, 대학, 자치단체 군 경찰 소방관들이 합심하여 잘 섬긴 결과 행사를 마치고 고국으로 향하는 각국의 책임자들에게 한국에 대한 좋은 이미지를 남기게 되었다.

 

그러나 이번 2023 군산 새만금 잼버리 대회는 감사원의 감사 결과가 나오면 알겠지만 1171억 원이란 막대한 예산이 투입되고도 부실 운영에 외유성 출장까지 도덕적 해이로 얼룩진 행사였다고 보는 견해가 많다. 특히 6년간 조직 위원장을 여성 가족부, 행정안전부,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한국스카우트연맹 총재, 국회스카우트연맹 소속 민주당 의원들이 매년 번갈아 가면서 위원장을 맡았다고 하는데 무슨 의미로 그랬는지도 따져 봐야 한다.

 

한국은 세계적인 국제행사를 여가 없이 잘 수행하는 국가로 정평이 나있다. 86아시안게임부터 88서울 올림픽까지 2020년 부산 아시안게임과 대구 하계 유니버시아드,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 2017년 평창 동계올림픽까지 모두 성공적으로 치렀다. 특히 1991년 고성 잼버리 대회는 한국인들의 조직적인 단결력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대회로 기록되었다.

 

그런데 2023 새만금 잼버리대회가 논란에 휩싸이게 된 배경에는 시설과 운영에도 문제가 있었지만 20219월부터 올 6월까지 잼버리 온라인 홍보에 ‘235900만 원이 투자됐고 그리고 자본금 1억 원에 직원 3명인 업체가 국제행사에 투입된 배경에도 논란이 되고 있다. 특히 졸속으로 간척지를 매립하다 보니 행사장에서 물고임이 발견됐고 불량 식자재와 급수시설, 불결한 화장실과 샤워장 그리고 폭염과 습지에서 나오는 벌레들로 새만금 대회는 세계적인 망신살이가 됐다. 가장 많은 대원을 이끌고 온 영국 책임자는 위생적이지 않은 환경을 지적하면서 개선의 의지도 안 보인다며 4,500명 스카우트 대원들에게 퇴영을 결정하기도 했다.

 

운영 미숙과 시설 부실 논란이 지속되자 영국에 이어 미국, 싱가포르팀도 퇴영을 결정하면서 세계 언론은 한국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가 비치기 시작됐고 이러다가 부산 엑스포까지 악영향이 미친다는 생각에 정부는 관계 부처에 특별 지시까지 내려지게 되었다. 정부는 기업체와 지방자치 단체에 협조를 요청하게 되었고 대원들은 갑작스런 태풍 카눈으로 인하여 잼버리 야영장을 퇴영하면서 대형버스 1천 대와 거주할 숙소에 월드컵 경기장 KOP 공연에 관광까지 보이지 않은 추가 비용이 들어가게 되었다.

 

이젠 새만금 스카우트 잼버리도 끝났다. 지난 6년간 투입된 1171억 원의 천문학적인 재정 사용 내역과 행사를 진행하면서 투입된 재정에 대하여 국민이 납득할 만한 고시가 있어야 할 것이다. 세종에 거주하는 전직 은행원인 최 모(67) 씨 세계적인 행사를 6년간 준비해놓고 여기저기 부실이 나타나는 것을 보니 한숨이 나온다며 요즘 건설 업체와 소상공인들은 시한부 삶을 산다면서 그는 정부가 국가 재정을 사용할 때 내 호주머니에서 나오는 돈이라 마음으로 다시 한번 심사 수고해서 투자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전직 공무원이었던 김 모(61) 씨는 윤 대통령이 박정희 전 대통령처럼 매꼬자 쓰고 서민들 속으로 들어가 민초들의 삶을 속속히 들여다보았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제 세계인들은 새만금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 대회에서 있었던 소설같인 이야기를나누면서 179개 국가가 참여하는 부산 엑스포를에 촛점을 둘 것이다.

 

감사원 감사는 대회 유치 단계에서부터 부지 선정, 관련 인프라 구축, 조직위 운영 실태, 막대한 예산 집행 내역과 추가로 들어간 재정에 대하여 전 분야에 걸쳐 철저히 조사를 해서 국민들 앞에 알려야 한다. 아울러 여가부와 행안부, 문체부의 관리·감독 부실 정황도 조사해야 한다. 준비 부족과 운영 미숙으로 파행을 거듭한 새만금 제25회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에 들어간 예산이 1171억 원 도대체 어디에 어떻게 쓰였는지 국민들은 오늘도 잠을 못 이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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