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 없이 볼 수 없고 들을 수 없는 메시야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대전=계석일 기자> 울컥 이라는 낱말이 있다. 어떠한 사물을 보고 듣고 느끼는 가운데 밀려오는 감정을 절제할 수 없을 때 가슴이 메오는 것을 느낄 때 말한다.
코로나 이후 감정이 메말라있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다. 음악 창작예술가의 대부 박인석 음악가는 편곡자인 동시 오케스트라 지휘자다. 영혼이 들어간 메시야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지휘자 박인석)를 24년간 지휘하고 있는 그는 무대에 서는 순간 음신(음악의 신)으로 변한다. 박인석 지휘자의 지휘봉이 움직일 때마다 관람객들의 마음도 함께 출렁인다는 것이다. 이것이 진짜 오케스트라다.
박 지휘자의 지휘봉이 그리는 곡선에 따라 음악소리는 폭풍을 몰아치기도 하고 때로는 잔잔한 호수가 되기도 한다. 가슴을 부여잡고 눈물 없이 관람할 수 없는 메시야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제45회 연주회가 11월 19일(일) 오후 7시 대전 시립연정국악원 큰 마당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