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안계씨 대종회 시제’ 기독교식으로 지내
<경기 강화=글 사진 계석일 기자> "뿌리 없는 열매 없고 ,조상 없는 후손 없다." 뿌리가 건실하면 좋은 열매를 맺지만 뿌리가 부실하며 좋은 열매를 맺지 못한다. 뿌리(혈통)를 잘 보존하는 길이 좋은 가문을 만들어 내는 비결이다.
오래 전부터 선조들은 매년 음력 10월 상달이 되면 5대조 이상 조상에게 시제(시향)를 올렸다. 수안계씨 대종회에서는 2023년 계묘년(癸卯年) 시제 봉행을 지난 11월 4일(토) 강화군 양도면 하일 리 소재 망배 단에서 40여 명의 종친들이 참석한 가운데 곽노윤 목사(양도제일교회 시무)의 집례로 수안계씨 시조 및 조상에 대한 시제를 계기능 장로의 사회로 기독교식으로 치렀다.
조용한 기도와 찬양과 함께 계덕원 장로 (청평장로교회)의 대표 기도 그리고 곽노윤 목사의 "예배드리는 가정"이란 설교 순으로 진행됐다. 예전에는 시제가 끝나면 후손들이 모여 가을 떡을 누며 서로 간에 안부를 물으며 우의를 다지는 날로 삼았는데 최근에 와서는 관혼상제의 예법을 따르다 보니 많이 간소화되어 조용하게 치르는 형태가 되었다
시제란 한 해 동안 농사지은 곡식으로 조상에 대한 은공도 기리며 문중 구성원들 간에 단합을 가지는 제사인데 최근에는 직장문제로 청년들이 도심으로 빠져나가면서 청장년이 중심이 되어 지내던 시제가 이제는 80세 노인들이 지내고 있다. 재실을 관리하는 집사도 시제를 책임지는 문중도 80세 이상 고령자라 벌써부터 향후 시제에 대한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라고 한다.
계성남 수안계씨 후임 회장은 “뿌리 없는 나무 없고, 조상 없는 후손 없다."라며 자신의 혈통을 모르고 산다는 것은 개만도 못한 삶을 산다는 것과 마찬가지라며 개도 족보가 있는데 인간이 자신의 뿌리(족보)를 모르고 산다는 것은 개보다도 못하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고 했다.
코로나 질병으로 인해 약 4년 만에 치러진 금 번 시제(시향)는 강화지부에서 정성스럽게 준비한 식순에 따라 진행됐으며 오랜만에 만난 종친 간의 끈끈한 혈육의 정을 나누는 계가가 되었다고 했다. 계성남 대종회 후임 회장은 이번 행사를 계기로 혈육의 정 나눔 행사를 자주 열릴 수 있으면 좋겠다고 했다.
서울에 거주하는 계창희씨(68)는 식물에 뿌리를 잘 관리하지 못하면 어느 순간 죽는다며 조상의 뿌리도 마찬가지라면서 뿌리(혈통)을 잘 관리하는 것이 우리 계씨 가문을 명문가문으로 만들어 주는 것이라고 했다.
수안계씨에는 학생 의병활동과 2.8운동, 3.1운동, 6.10만 세 운동, 대한 독립청년단, 독립군에 가담한 독립운동가 애국지사들이 많다. 기독교 신앙을 가지고 사는 수안계씨는 수안 군에 집성촌이 있고 계씨들이 1.4후퇴 때 남쪽으로 오면서 한국에 거주하게 되었다. 현재 남한에는 2015년 기준 6600명이 거주하며 97%가 북한에 거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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