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부해서 즐거운 예술인들의 추석 한가위

기부해서 즐거운 예술인들의 추석 한가위

<대전=계석일 기자> 예술은 영혼이며 문화 예술 없는 국가란 존재할 수 없다. 생각으로 글을 쓰고 마음으로 표현하는 예술을 사랑하는 이들의 마음은 언제나 긍정적이고 희망적이며 선하고 착하다.

대전충청 예술인 마을(회장 박관식) 사람들이 추석을 2주 앞둔 15일 오후 6시 가양동 오가네 소 국밥 식당에 모여 한국에 기부 왕 이 종환 삼영그룹 회장을 생각하는 마음으로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아라!라는 이웃 돕기 선행을 추진하기로 했다.

사회적 약자를 위해 다양한 방법으로 사회에 기여하고 있는 곽영수(관저 사회복지관장) 회원의 선행 이야기를 듣고 이웃 돕기를 추진하기로 했는데 곽 관장은 매년 명절 때마다 차 상위 계층 150가정에 명절 선물을 전하고 있다고 했다. 예술인 마을에서는 정기모임이 있는 오늘 저녁 모임 때 자신의 마음이 담긴 조그만 추석 선물을 한 개씩 손에 들고 오기로 했다.

모아진 선물은 추석 전 28일 오전 10시 관저동 관저 복지관(원장 곽영수)에서 차 상위계층 가정에게 전달되는데 준비한 선물이 부족했는지 당일 몇 가지 선물을 더 추가하여 전달하기로 했다.

​정성이 담긴 소박한 추석선물, 차 상위 계층들에게 전해질 그들이 준비한 선물은 보이지 않은 또 다른 마음의 예술이었다. 가진 재물 많이 없지만 그래도 누군가를 기쁘게 만들고 싶다는 대전충청 예술인 마을 회원들의 소박한 마음이 지역사회를 훈훈하게 만들고 있다.

문화의 척도가 경제 지표라는 말이 있다. 낙농가의 젖소들에게 좋은 음악을 들려주면 양질의 우유가 생산되듯 문화 예술이 정착되면 사회가 건강해진다.

소박한 예술인들이 준비한 작은 선물, 이웃이 웃어야 내가 웃는다는 이들이 보내준 작은 선물이 풍요로운 가을만큼 아름다웠으면 한다. 이들은 오늘도 내 호주머니에 누군가 도울 수 있는 무언가 없을까? 작은 호주머니에 손을 넣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