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 부족하면 어떤가! 마음에 여유를 가질수는 없나? 버스킹 힐링 문화로
▲계석일 본부장
많은 군중이 동원되는 관 문화행사, 지역별 소단위 힐링 버스킹 음악회로 바뀌면 어떨까? 지자체별 문화 행사가 많았던 가정의 달이 지나갔다. 그러나 지난 3년간 코로나로 정체되었던 문화 행사가 여러 곳에서 봇물 터지듯 열리고 있다. 지자체에서는 년 2회 5월 문화행사와 10월 가을 음악회가 다채롭게 개최되는데 관 주도로 행사가 열리는데 지역 기관장 얼굴 세워 주는 요식 행사로 비치는 경우가 많다.
지역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음악회로 발전해가는 것이 바람직한데 그렇지 못하다. 지역의 단오제를 비롯해 가정의 달(5월)과 예능인의 달(10월)에 다양한 형태로 축제 행사가 펼쳐지는데 대부분 많은 관중과 고비용 축제로 이루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가끔 국가적인 행사가 필요할 때도 있겠지만 지역인의 예술 문화가 자연스럽게 발전해 가기 위해서는 지역 예술인들의 참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지역에 있는 음악 동호인들이나 전문 예능인들이 지역 정서문화에 큰 도움이 된다고 것이다.
우리는 부탄보다도 행복하지 않다. 조급한 생활 문화와 일 문화 그리고 다른 사람들과 비교하는 비교문화가 우리들의 삶을 더욱 움츠리게 한다. 이 모든 것들이 빨리빨리라는 조급증 문화에서 출발하는데 한국은 경제적으로 세계를 놀라게 할 만큼 기적을 이룬 나라다. 한국인들은 경제적인 부유함에도 정신적으로 영적으로 건강하지 못한 생활을 하고 있다. IMF 조기 극복은 물론 최악의 전쟁 폐허 속에서도 경제대국을 일구어 낸 부지런한 국민성을 가지고 있지만 서로를 의식하는 문화가 있어 늘 행복하지 않다. 인터넷 전산망 세계 1위, 세계에서 미인이 가장 많이 사는 나라이면서도 자살률 세계 1위, 저 출산율 세계 1위라는 지표는 정서적으로 불안정한 생활상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다. 이제는 워 라벨이라는 신조어처럼 일과 삶이 조화를 이룬 문화가 조성되도록 지자체에서는 특별한 관심을 가져야 한다.
풍요 속에 빈곤은 우리들의 삶은 더욱 궁핍하게 만들고 긍정보다는 부정적 삶을 내비치며 사촌이 땅을 사면 배 아파하는 근성이 있다. 내 잘난 맛에 산다고 서로를 인정하지 않고 좌우 이념적 갈등으로 갈라진 우리들의 삶이 답답하기만 하다. 이 모든 것들이 정치인들이 만들어낸 결과라기보다는 공동체 의식이 결여된 고립된 삶의 문화라 볼 수 있다. 5천 원 자리 라면 한 끼로 배를 채우면서 행복해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스테이크를 먹고도 불만이 가득 찬 사람이 있다.
나라의 근본이 가정이듯 꿈과 희망이 넘치는 시민사회를 만드는 데 가장 중요한 것이 있다면 내가 사는 지역에 주민들과 자연스럽게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문화 예술이 활성화되는 것이다. 유성에 사는 김 모 씨(62)는 우울하게 길을 걷다가도 작은 음악회(버스킹)가 열리면 발길이 머물게 된다며 버스킹 문화가 잘 활성화되어 지역 주민들이 활기찬 삶을 갖고 사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아름다운 생각에서 배려하는 마음이 솟듯이 버스킹은 우울할 때도 부정적 일 때도 마음에 평화를 만들어 준다. 유럽에 가면 연주자와 시민들이 자연스럽게 공감대를 형성하는 버스킹 문화를 쉽게 접한다. 모든 인간은 자연의 일부이기에 자연으로 돌아간다. 자연을 벗 삼아 부르는 노래가 흥이 나면 지나가는 사람도 자연히 콧노래를 부르게 된다. 사람이 꽃보다 아름답다는 것은 우리들의 마음이 열릴 때 하는 말, 외국인들이 한국 사람을 보면 얼굴이 굳어있고 화난 듯한 표정을 하고 있답니다. 이제 우리들의 닫힌 마음을 열어주는 지역 예술 문화 버스킹 음악회가 자연스럽게 시 조례를 통해 제정되어 지역주민들이 언제 어디서나 마음 놓고 연주하는 그날이 오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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