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가위 보름달 속에 비친 이웃사랑
<대전=계석일 기자> 추석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한 손에는 색동저고리 입은 아이들의 손을 잡고 다른 한 손에는 한 아름 선물을 들고 고향 집을 향하는 자식의 모습이 그려지는 한가위 추석 이다.
한 해 지은 곡식으로 조상들에게 감사제를 올리고자 사촌들과 가족들이 큰 집으로 모인다. 그러나 민족의 고유 명절 추석이 없었으면 하는 사람들이 있다. 결혼을 미룬 노처녀나 취직을 못한 청년들은 가족들 앞에 서는 것 자체를 부담스러워 한다.
그리고 결혼 문제나 경제문제 이성문제 등으로 가족이 해체된 모자가정 조손가정에서 성장한 자녀들은 추석을 반기지 않는다. 그들에게는 명절이 와도 단 한 명의 혈육도 그들을 찾아오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들에게 추석 명절은 밝은 보름달이 아닌 검은 둥근 달이다.
세상이 아무리 삭막해도 선한 사람들은 항상 존재 하는법, 매년 명절 때만 외롭게 사는 가정들을 찾아 나서는 사람들이 있는데 교파를 초월한 기도하는 아버지들 모임, 크리스천 파더스 클럽(회장 전병구) 이다. 그들은 연휴 하루 전인 26일 오후 2시 직장 일을 잠시 뒤로한 채 시간을 내어 판암 2동 행정복지센터(동장 송형근)에 모였는데 결연 11가정을 방문하고 추석선물을 전하기 위해 서였다.
봉사자들은 떡과 과일 선물세트를 들고 결연 가정을 방문했는데 희망의 끈을 놓지 말고 꿈을 갖고 살다 보면 좋은 날이 올 것이란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다. 둥근 보름달을 전하는 시간이었다.
임 모(70) 씨 할머니는 부모 없이 자란 임 모(중1) 군은 양육하고 있는데 몇 년 전부터 불량 청소년들과 어울리는 바람에 성격이 난폭해져 시설에 가게 되었다며 최근 손주 문제로 우울증까지 겪고 있다며 하소연을 하였다. 이날 총 11가정을 방문 하기로 했으나 3가정은 기타 문제로 집에 부재중이었고 총 8가정만 방문하게 되었는데 결연가정 가구주들은 봉사자들이 오기만을 기다렸는지 모두들 대문을 열어놓고 있었다.
우리 주변에는 다양한 형태의 조손가정 다문화가정 장애인 가정 한 부모 가정 탈북자 가정들이 힘겹게 살아가고 있다. 이번 추석에는 그들에게도 풍성한 보름달이 뜨도록 이웃에서 세심한 관심을 가져주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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