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유성구 노은3동, 마을축제의 진수를 보여주다

대전 유성구 노은3동, 마을축제의 진수를 보여주다

<대전=계석일 기자> 2080세대 공감 마을축제 행사를 마치면서 주민자치위원들이 노은 3동 주민들께 인사

이것이 마을 축제다. 축제(祝祭) 하면 지역 특성에 맞게 문화축제, 특산물 축제, 문화 예술축제, 주민화합 축제 등이 있는데 구성요소로는 음악, 춤, 음식, 스포츠, 문학, 영화 등 주제별로 다양하게 전개된다.

최근 들어 주민화합축제가 전국적으로 전개되고 있는 가운데 대전의 청정마을로 이름난 유성구 노은 3동 “2080 세대 공감 마을축제”(축제 준비 위원장 황우일) 가 감동적이었다며 입소문을 타고 빠르게 퍼지고 있다.

노은 3동 행정복지센터(동장 장귀숙)의 협조로 마을축제가 지난 22일 오후 6시 해랑 숲 그린공원에서 열렸는데 지난 15일 우천 관계로 연기된 축제였다.

마을축제하면 소규모라는 생각이 우선 떠오르지만 노은 3동 마을 축제만큼은 타 지역과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짜임새 있고 풍성했다.

이날 황우일 회장의 개회선언과 함께 행사장에 참석한 정용래 유성 구청장은 장내를 가득 매운 축하객들을 보면서 짧게 한마디 “대박”입니다.라는 표현을 하였다. 이렇게 잘 되는 주민자치회를 볼 수 없다고 했다.

이어서 송봉식 구의회 의장의 축사와 함께 시. 구의원과 타동 주민자치회장들이 소개가 있었는데 행사장을 가득 메운 주민들이 대략 500명 된다고 하였다.

오프닝 행사로 특별히 출연한 소나무 향기 태권도 시범단의 격파 공연은 참석한 모든 이들의 넋을 잃게 하는 공연이었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추억에 남을 멋진 축제를 준비한 노은 3동 주민자치회 황우일 회장은 지역 현황에 맞게 재능을 발굴하는 차원에서 세밀하게 준비했는데 동일한 업종 (예: 태권도, 유치원)에 있는 모든 단체를 출연시키지 못한 것이 못내 아쉬 웠다고 했다.

노은 3동 주민자치회 살림을 맡고 있는 최미현 간사는 주민자치위원들이 솔선수범해서 자신의 임무를 맡아 준 것이 대박 축제가 된 결과였다고 했다.

다양한 볼거리를 만들어준 오프 닝 행사로 풍물반 길놀이, 통기타 연주, 난타공연,태권도 시범단, 노은 3동 합창단 연주가 있었고 본 행사로 큰 솔유치원의 노래 율동, 반석 체조학원의 체조 공연, 외삼중학교 댄스동아리 공연,

호산 태권도 시범단. 하이 댄스의 신나는 댄스 로빅, 노은 3 문예 프로그램의 라인댄스의 공연이 있었다. 중간중간 경품권 추첨도 하여 행사장은 볼거리, 먹을거리, 들을 거리, 받을 거리 등, 축제는 온통 "거리" 장이었다.

특히 관중들의 눈길을 끌었다면 고희숙 단장의 난타공연(평균나이65세)은 신생팀이지만 많은 관객들을 즐겁게 해주는 시간이었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노은 3동 주민자치회가 잘 되는 이유를 알아보니 분명한 이유가 있었다. 황우일 회장은 지역 현황에 대해 누구보다 많이 알고 있는 청정 보안관으로 매주 토요일만 되면 주민자치위원들과 함께 마을 환경 정화 운동을 위해 동네를 누비며 봉사활동을 한다는 것이었다.

벌써부터 2024년도 노은 3동 축제가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