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교사들과 함께한 라뮤즈(LAMUSE) 음악회 개최

초등학교 교사들과 함께한 라뮤즈(LAMUSE) 음악회 개최

<대전=계석일 기자> 예술은 길고 인생은 짧다(Art is long, and Time is fleeting).가을을 알리는 입추를 벗어나 처서가 지나니 더위가 한풀 꺾인듯하다.

시와 음악을 좋아하는 예술가들이 모여 삶을 노래하는 음악의 여신 "라뮤즈 음악회"가 104회 째를 맞이했다. 많은 사람들이 열대아에 지쳐 삶이 무뎌졌지만 이들 만큼은 아까운 세월을 놓칠 수가 없다며 마음에 열정을 내뿜고 있었다.

8월 26일 오후 4시, 음악을 생명처럼 사랑하는 라뮤즈 회원들이 새로운 연주장소인 김병의 스튜디오(서구 만년 동 236)로 모여들기 시작했다.

장용자(시인)의 사회로 진행된 104회 라뮤즈 음악회, 조시형 회장의 인사말과 함께 라뮤즈 (LAMUSE) 감동의 첫 무대를 성악가이자 외과의사인 김명관 원장이 축복의 노래(문정희 시 김규환곡)로 첫 문을 활짝 열었다.

출연자 15분이 다양한 시와 노래와 악기로 연주하는 시간을 가졌는데 직업도 다양했다. 회사 연구원부터 개인사업가까지 각자 일터에서 열심히 삶을 사는 평범한 예술인들이었다.

최근 서이초등학교 교사의 극단적 선택으로 교권회복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이 많은 가운데 교사 10분의 리코더 연주가 있었는데 관객들로부터 많은 박수를 받았다.

리코더를 사랑하는 교사(리사샤)들이 주축이 되어 대전흥룡 초등학교 정현자 선생님의 리더로 리코더 합주가 있었는데 Belive 와 라데츠키 행진곡은 또 다른 장르의 맛을 느낄 수가 있었다.

대전 교사 리코더 합주단 선생님들은 음악을 좋아하는 교사들이 초등학교 음악교육 과정에 나오는 리코더를 더 잘 지도하기 위해 모인 순수 리코더 사랑 모임이었다.

예전부터 대전지역에서 리코더를 사랑하는 교사들이 모여 리코더 합주단을 만들었었는데 세월이 흐르면서 단원들이 결혼과 출산, 육아로 인해 흩어졌다가 2015년 다섯 명의 단원이 의기투합하여 명맥을 이어 오다가 최근 10명의 단원이 결성되어 활동하기 시작했다고 한다.

현재 초창기 멤버는 1명만 있고 나머지 단원은 2015년 이후 입단한 선생님들이라고 했다.

라뮤즈를 창립해서 지금까지 이끌고 있는 성악가 김명관(의사)는 라뮤즈 음악회에 잘 운영되고 있는 비결은 회원들이 무슨 일이든지 남에게 미루지 않고 솔선수범하는 선한 마음을 가지고 있기에 지금까지 아무 탈 없이 잘 운영되고 있다고 했다.

행사 진행 중 촬영 미숙으로 출연자 한 분 이병삼 씨의 곡이 녹음이 안되는 바람에 즉흥 앙코르 송 "아낙"을 연주해 관객들로부터 좋은 호응을 얻자 "실수는 열광의 어머니"라는 김명관 성악가의 말에 폭소를 자아내기도 했다.

라뮤즈 음악회는 깊어가는 가을을 앞둔 9월에도 서구 만년동236, 김병의 스튜디오 수제기타 수리 제작소 2층 연주홀계속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