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보훈사랑 추모 음악회

The 보훈사랑 추모 음악회

<대전=글 사진 계석일 기자> 현충일이 지난 11일 오후 2시 국립대전현충원 보훈 공연장에서는 보훈의 의미를 되새기고자는 호국영령 위로 추모 음악회가 열였다.

가수 허진주 노래교실 후원, 협찬으로 진행된 추모 음악회에서 박원동 회장(해사. 예비역 장교, 맑은소리 예술단)은 그동안 코로나 팬데믹으로 잊고 지낸 호국영령들을 기리기 차원에서 위로 추모음악회를 준비하게 되었다고 했다.

추모음악회 준비 위원단은 국민 대다수가 국가 공휴일인 현충일을 잊고 지내는 것을 안타깝게 생각하는 마음에서 준비 됐다는 추모음악회,

행사 진행을 맡은 허진주 단장(노래강사, 가수)은 그동안 예술인들이 마음 놓고 음악 활동을 할 수 있었던 것은 조국을 위해 희생한 영웅들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호국영령들에게 조금이나 위로가 됐으면 하는 마음에서 회원들의 의견을 모아 추진 되었다고 했다. 출연진 전원 재능기부 형식으로 진행됐는데 음향 설치 와 천막 다과도 회원들의 자발적인 후원으로 이루어졌다고 했다.

오프닝으로 숟가락 난타(김진희) 공연이 있은 후 본 행사에서는 애국가 제창, 묵념 순으로 그리고 출연진 전원 "아~대한민국(정수라)"을 막을 올렸다.

첫 번째 출연자 가수 강인수 씨의 "울리는 경부선, 추억의 소야곡"을 불렀는데 추모제라는 마음에서 불러서 그런지 가슴을 울리는 노래로 들렸다.

보훈의 달 국립대전현충원에서 가요를 부른 첫 번째 예술 단체가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봤다. 노래를 부르는 가수의 마음에서 호국영령들을 생각하는 추모의 감정이 가득 실려 있었고 노래를 부르는 가수나 듣는 관중이나 모두가 하나같이 호국하는 마음을 간직하는 시간이 되었다. 총 19명이 연주와 노래로 재능을 기부했는데 관람객들은 박수로 하지 않고 눈으로 박수를 보내는 가슴 찐한 추모 음악회가 되었다.

출연진 중 가수 이천우(애창곡 사나이 순정)는 누가 울어, 가수 정준(타이틀곡 그때가 좋았지)는 소풍 같은 인생, 가수 박관식은 야망, 백송이는 전선 야곡, 목포의 눈물을 열창하였는데 간혹 흥을 돋구는 노래임에도 추모음악회라는 명제하에 진행되다 보니 모두가 진지한 마음으로 노래를 마쳤고 엔딩곡으로 모두 "사랑을 위하여"를 마지막 곡으로 추모 음악회는 막을 내렸다.

위국헌신 앞에 군인과 경찰 소방관들이 있었다면 그 뒤엔 희생한 보훈가족을 돕는 맑은 소리 예술단이 있었다는 사실, 박원동 회장은 매년 호국보훈 달에 영웅들을 기리는 추모 음악회를 계속 추진할 계획이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