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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와 코카콜라의 산타클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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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와 코카콜라의 산타클로스

 


계석일 본부장

 

크리스마스는 예수그리스도의 탄생을 축하하는 기독교 기념일이다. 부활절과 함께 기독교인 명절 중 하나다. 크리스마스는 그리스도(Christus)와 모임(Massa)이 합쳐진 말로 그리스도의 탄생을 기념하는 미사라는 뜻이다. 현재 동방정교회나 개신교에서는 그리스도의 예배로 로마가톨릭교회에서는 그리스도의 미사로 통용하고 있다. 그런데 성서 어디에도 없는 예수 탄생일을 왜 1225일로 정했을까?

 

고대 로마에서 1225일은 겨울이 짧았다가 해가 다시 길어지기를 시작하는 동지로 만물을 소생시키는 태양신 미트라(정복되지 않은 태양신)가 탄생한 날로 여겨졌다. 1217일부터 24일까지는 농경 신 사투르누스의 제사 기간으로 사람들은 집안에 상록수를 들여 장식하고 서로 선물을 주고받으며 사투르날리아 라는 축제를 해왔다. 그리고 A.D,240년에 아울렐리아누스 황제가 태양신 미트라의 고장인 이메사에서 적을 격파한 일이 있었는데 미트라가 자기 백성을 버리고 로마에 승리는 안겨주었다며 2741225일을 로마제국의 국경일로 정하고 대대적인 경축행사를 벌이기도 했다.

 

그러다 313년에 콘스탄티누스 황제가 기독교를 공인하고 1225일을 아예 예수의 탄생 일로 지정함으로써 미트라교의 축제가 기독교의 축제로 만들어지게 되었다. 하지만 16세기의 종교 개혁 일어나자 청교도들은 크리스마스가 이교도의 풍습이라며 혐오 있고 17세기 영국에서는 법으로 금지까지 됐지만 19세기에 들어와 크리스마스카드 와 산타클로스가 등장하면서 오늘날 대중적인 기념일로 자리 잡게 되었다.

 

크리스마스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산타클로스도 사실 크리스마스와는 전혀 상관이 없다. 오늘날 산타클로스의 모델은 3세기경 동로마 제국에서 활동했던 성 니콜라우스로 알려져 있는데 평생을 불우한 이웃을 도와 성인의 반열에 오른 그는 가난한 이들의 굴뚝에 돈주머니를 던져 넣는 등 남몰래 많은 선행을 베풀었다. 이런 성 니콜라우스의 전설이 미국으로 건너오면서 산타클로스가 창조되었고 1225일이 크리스마스 상징으로 떠오르게 되었다.

 

성 니콜라우스는 큰 키에 마른 체격을 지녔는데 풍성한 외모를 지닌 산타클로스가 되기까지는 미국의 탄산음료인 코카콜라 큰 역할을 했다. 1920년대 소화제로 만들어진 코카콜라가 겨울에 접어들면서 판매량이 줄어들자 콜라 로그와 같은 빨간색 옷에 식감을 주는 통통한 몸매, 콜라 거품을 떠오르게 하는 풍부한 수염을 산타클로스에 접목해 광고한 것이 산타클로스 고정 이미지가 됐다고 한다.

 

독일과 체코 오스트리아 등 일부 유럽 국가에서는 이런 산타클로스가 미국식 문화라며 반 산타클로스 운동을 벌이는 단체도 있었지만 거리에 울려 퍼지는 캐럴, 다양한 장식으로 빛나는 트리, 선물 보따리 짊어진 산타클로스, 종교적 의미를 넘어서 어느새 세계인의 축제가 된 크리스마스다. 풍요로운 세상에 사는 사람들은 산타가 그리 반갑지 않겠지만 외롭고 쓸쓸한 가정에 사는 아이들은 올 성탄에 혹시나 "산타가 선물을 가득 가지고 오지 않을까" 꿈속에 꿈을 꾸며 오기만을 기다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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