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어야지 어떻게 하겠습니까?
▲염홍철 장로(전 대전광역시장‧대전대흥침례교회)
삶이 별것 아닌데 우리는 너무 심각하게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사소한 일에 흥분하고, 화를 내고, 집착 합니다.
그런데 류시화 시인의 경험담을 들으며 하나의 교훈을 얻습니다.
인도와 네팔 등을 자주 여행하는 류시화 시인은 교통수단이 열악하고 도로사정이 좋지 않은 곳에서 난폭 운전까지 하기 때문에 차를 탈 때마다 그 천장에 머리를 자주 부딪쳤다고 합니다.
당연히 많이 아팠겠지요.
그런데 부딪칠 때마다 그는 큰 소리로 웃었다고 합니다. 그러니까 통증이 한결 줄더라는 경험담을 얘기합니다.
맞습니다. 부딪쳐서 아플 때 울어야 할까요? 좀 서운한 일을 당했다고 해서 매번 불평하고 분노해야 할까요? 그렇게 한다고 달라지는 것이 없을 것입니다.
그래서 류시화 시인은 ‘웃지 않으면 어떻게 하겠는가?’라는 말로 우리의 고달픈 삶을 위로합니다.
그렇습니다.
개인은 한없이 나약한 존재입니다. 그러니 어떤 일을 당해도 항상 웃어야지 어떻게 하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