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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례교 총회 공약(空約)이 되어버린 제108차 공약(公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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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례교 총회 공약(空約)이 되어버린 제108차 공약(公約)



1) 미 자립 교회에 10억 원을 지원하겠다.

2) 미주한인총회와 어학연수 전격 합의

3) 목회자 자녀 장학금 50% 상향 조정

4) 모든 목회자에게 연금을 가입하도록 하겠다.

5) 원로목사님들 생계비 지원

6) 증경총회장 품위유지비 월 10만 원 지원

108차 정기총회 총회장후보 정견발표 모습

108차 정기총회 총회장후보 정견발표 모습

어느새 제109차 정기총회가 눈앞에 다가왔고 총회장 후보로 출마한 분들의 면면도 드러났다.

 

이즘에 지난 1년을 돌아보며 제109차에서만큼은 108차와 같은 선택을 반복해서는 안 되겠다는 생각과 제109차에서 총회장이 되고자 하시는 분들에게는 108차의 난맥상이 반면교사(反面敎師)가 되었으면 하는 요청에 따라 제108차의 지난 행적을 짚어보고자 한다.

 

오늘은 그 첫 번째 순서로 정기총회 현장에서 대의원들을 향해 총회장으로 선출해 달라고 호소하며 공약(公約)한 것과 그 공약이 지금에 와서 어떤 결실을 맺었는가를 하나하나 지적하고자 한다.

 

총회장 선거에 임하는 대의원들의 선택

 

우리교단의 대의원들은 정기총회 현장에 올 때까지도 어떤 후보를 총회장으로 지지할 것인지를 결정하지 못한 분들이 대략 30~40%에 이른다고 한다. 그리고 그 분들이 지지할 후보자를 결정하는 계기는 후보자가 하는 5분간의 연설이 결정적이라고 한다.

그러므로 총회장 후보는 5분의 연설에 온갖 심혈을 기울일 뿐 아니라 대의원들의 표심을 얻을 만한 획기적인 공약 발굴에 골몰하게 된다.

그런 탓에 지키지 못할 공약을 남발하는 경우가 상당하고 대의원들은 정기총회 이후 공약의 이행여부에 대해 거의 관심을 두고 있지 않기 때문에 후보자는 얼마든지 공약(空約)을 남발하려는 유혹을 받게 된다고 지적하기도 한다.

 

108차 총회장이 후보로서 대의원들에게 약속한 공약은 다음과 같다.

 

특이할만한 것은 제108차 총회장 후보의 공약 모두가 금전과 관련한 공약이었다.

 

공약 1총회장이 되면 미자립 교회를 돕기 위해 10억 원을 지원한다.

 

이 약속은 박종철 총회장이 2억 원을 출연한는 것으로 끝났다. 결국, 10억 원의 약속은 지켜지지 않은 셈이다.

 

그리고 2억 원으로 지난 1년 동안 교회세움 프로젝터라는 이름으로 미 자립교회들을 지원해 왔다.

그리고 지원할 교회를 선정한 후 해당 교회가 소속한 지방회가 1인당 10만 원을 지원하는 것을 조건으로 30만 원을 매월 지원해 왔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매우 복잡한 사안들이 얽혀 있어서 따로 다루어야 할 것이므로 오늘은 여기까지만 다루고자 한다.

 

공약 2. 미주 한인 총회와 어학연수 전격 합의

 

정기총회 현장에서 미주총회와 미국으로의 어학연수에 대해 후보자가 합의를 한 것처럼 전격합의가 이루어 졌다고 발표를 했지만 공식적인 합의과정이 없었음이 확인되기도 해서 물의를 일으킨 사건이다.

그런만큼 예산도 확보되지 않았고, 교회들의 지원도 받지 못했고, 총회장이나 임원들조차 일체 지원을 하지 않았다고 한다. 그리고 교회들의 후원을 받는 대신 총회재정을 투입하여 진행했음이 확인되고 있다.

 

어학연수대상 학생들을 시간을 두고 대대적으로 홍보하여 모집을 했어야 함에도 형식적인 홍보에 그쳤다는 지적이다.

더구나 불과 2주에 그친 이 행사는 어학연수라는 이름을 빼고 비젼투어라는 이름으로 바꾸어 시행함으로써 짧은 기간에 소기의 목적을 달성할 수 없었던 어학연수는 결국 비젼투어라는 이름 그대로 미국여행으로 그친 행사가 되고 말았다.

처음부터 아무런 준비도 없이 정기총회 현장에서 선거참모들과 머리를 맞대고 즉석에서 결정한 공약이 아니냐는 질책을 받고 있는 것이다.

 

공약 3. 목회자 자녀 장학금 50% 상향 조정

 

당시 박종철 후보자는 총회장이 되면 침례신학대학교에 재학 중인 목회자 자녀들의 장학금 13%50%로 상향하여 조정하겠다고 공약을 했다.

 

그러나 침례신학대학생의 장학금 지급과 관련한 사항은 애당초 총회장의 권한에 있지 않고 총회장이 실현할 수도 없는 것이었다. 그럴지라도 침례신학대학교 관련자들로부터 사전에 가능성 여부를 타진이라도 했더라면 그 같은 황당한 공약은 할 수 없었을 것임에도 마치 총회장의 권한으로 장학금의 상향조정이 가능한 것처럼 대의원들을 속인 것이다.

 

결국 이 공약으로 인해 자녀를 침례신학대학교에 입학시킨 많은 목회자들로부터 지지를 얻어낸 것이다.

 

공약 4. 모든 목회자에게 연금을 가입할 수 있도록 하겠다.

 

연금재단에서 시행하는 연금가입은 초기 가입비용으로 1인당 330만 원을 납부하여야 한다. 당시 1천여 명의 목회자들만이 연금에 가입한 상태였으므로 줄잡아 약 2천여 명의 목회자들이 연금에 가입하지 못했으니 2천여 명을 가입시키더라도 무려 66억 원의 재원이 있어야 하는데도 당시 박종철 총회장 후보는 앞 뒤 가리지 않고 헛된 약속을 했으며, 이에 기대감을 가진 대의원들의 지지를 받아 총회장에 당선이 되었다.

 

공약 5. 원로목사님들의 생계비를 지원하겠다.

 

이 공약은 그야말로 공약(空約)이 되었다. 지난 1년 동안 원로 목사님들 중에 생계비 지원 혜택을 받으신 분이 없기 때문이다.

은퇴하시고 금전적으로 어려움이 있으신 어른들을 기망(欺罔)하여 현혹하므로 지지를 받아 당선이 된 셈이다. 총회장 당선이 개인적으로는 영화로운 일인지 모르겠으나 침례교단의 목사로써 교단 앞과 모든 동역자 앞에 큰 죄를 범했다는 지적은 피할 수 없다.

 

공약 6. 증경총회장님들께 품위유지비로 매월 10만 원을 지급하겠다.

 

이 역시 공약(空約)이 되었다. 증경총회장님들 중 매월 10만 원의 품위유지비를 받으신 분들이 확인되지 않기 때문이다.

 

더욱 기막힌 것은 원로목사님들을 포함하여 증경총회장님들까지 감히 교단의 어른들을 이처럼 기만(欺瞞)했다는 것이다. 어른들 말씀처럼 버르장머리 없는 자라는 욕을 들어도 할 말이 없게 되었다.

 

결론

 

일반 사회에서나 단체에서도 선거에 출마하는 사람들이 이런 공약을 하는 법은 없고, 또 했다면 당선 무효 등의 처분을 받을 수 있다. 하물며, 목사라는 사람이 자기가 소속해 있는 교단에서 최고의 영예로운 자리를 탐하여 거짓말을 하고 목회자들을 속인 것은 중징계로 다스려야 할 죄악이다.

헛된 약속으로 교단과 목회자들을 기만한 행위에 대해 교단적 차원의 책임추궁은 차치하고라도 언제까지 실현 가능한지의 여부도 확인되지 않는 현장에서의 마구잡이 공약에 우리 대의원들이 휘둘려야 하는지는 심각하게 생각해 보아야 할 문제이다.

 

바라기는 제109차 총회장에 출마하는 두 분 목사님들은 실현 가능하지 않은 공약을 남발하고, 금품을 제공하겠다는 등의 약속으로 표를 구하는 매표(買票)행위는 하지 말기를 바란다.

 

 

앞으로 본 뱁티스트투데이는 후보자의 공약을 꼼꼼히 검증하여 대의원 여러분들 앞에 실현 가능성이 있는지를 밝혀 이번에야말로 대의원들이 올바른 선택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더 이상 잘 못된 판단을 하도록 대의원들을 속이고 이에 속은 대의원들의 선택으로 총회장이 되고 결국 교단을 혼란으로 몰고 가는 이 같은 경우가 더 이상 반복되어서는 아니 되기 때문이다. [뱁티스트투데이 발행인 홍성식 목사]

 

그러므로 후보자들은 정기총회 현장에서 5분의 연설을 하면서 깜짝 발표로 대의원들을 놀라키는 공약은 지향하고 검증가능한 공약을 사전에 충분히 숙고한 후 적어도 공청회 이전에는 발표를 하여야 할 것이다. [뱁티스트투데이 발행인 홍성식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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